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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일자리 수는 늘었지만…조건은 - 글쎄
등록날짜 : 2024-01-09 HIT :234

지난해 제주 일자리 수는 늘었지만…조건은 "글쎄"


[2023 제주의 사회지표 무엇을 담았나 <4> 노동]

지난해 31% '일하지 않았다'
구직활동 미경험 비율 증가
임금 등 '조건 부적합' 호소
소득변화 회의적 전망 여전

△구직 애로사항 1순위 '고용조건'

지난해 제주도민중 지난 1주일간 근로 여부를 묻자 31.0%는 '일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조사(2021년, 34.9%)와 비교하면 3.9%포인트 감소했다.

일하지 않은 비중은 남성(24.0%)보다 여성(37.9%)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0대를 제외하고 60세 이상이 46.4%, 20대가 35.1%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을 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육아 또는 가사'가 35.5%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정규교육기관 재학 또는 진학준비(20.9%)' '건강상 어려움(18.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13.5%는 별다른 사정없이 구직·취업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구직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5%로, 직전조사(2021년, 14.6%)보다 감소했다.

구직활동시 애로사항으로는 '희망직종과 고용조건이 맞지 않아서'가 36.3%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수 자체가 부족해서(34.4%)' '임금수준이 맞지 않아서(11.3%)'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조사와 비교해서는 희망직종·고용조건 또는 임금수준이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0.9%포인트, 2.4%포인트 늘었고 일자리 수 부족은 3.3%포인트 줄었다.

△수입변화·전망 부정인식 우세

일자리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만족 비율이 38.8%, 불만족 비율이 11.5%로 직전조사(만족 33.6%, 불만족 13.0%)보다 긍정적인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세부적으로 일의 내용, 업무량, 성격이나 임금 등을 묻는 질문에서는 만족·불만족 응답자가 모두 늘면서 양극화했다.

먼저 일의 내용, 업무량, 성격 등 '하는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만족 응답은 2021년 36.4%에서 지난해 40.5%로, 불만족 응답은 14.3%에서 14.7%로 증가했다.

임금·가구소득과 관련해서는 같은기간 만족 응답이 25.7%에서 30.5%로, 불만족 응답이 26.5%에서 27.8%로 증가했다.

수입변화 및 전망은 '1년 전에 비해 늘었다'가 2021년 16.3%에서 18.7%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늘 것이다'가 같은기간 21.2%에서 23.7%로 각각 증가하면서 긍정 인식이 늘었다.

부정 인식은 같은기간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1년 전에 비해 수입이 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3.2%,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입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32.6%로 모두 긍정 인식을 웃도는 등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더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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