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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폐배터리 '완전재활용' 촉각
등록날짜 : 2023-12-19 HIT :225

제주 전기차 폐배터리 '완전재활용' 촉각


도-환경부-민간기업 19일 협약
파·분쇄후 육지 이송 시범 사업
당초 화재·폭발 위험 이송 한계

제주도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19일 환경부, ㈜에스에프에코와 보관중인 재활용 용도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전처리(파분쇄를 통한 블랙파우더)로 생산하는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반납된 전기차 폐배터리는 도내에서 재활용하거나 육지로 이송해야 하지만 제주에는 재활용업체가 없고 사용후 배터리를 육지로 이송할 경우 화재·폭발 위험이 존재해 제주테크노파크가 보관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제주지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에서 분리·수거후 보관중인 폐배터리는 총 281대(재제조·재사용 181대, 재활용 100대)다.

이에 제주도와 환경부는 제주지역내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한 재활용을 위해 전처리(초저온 동결파쇄)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시범사업을 추진, 블랙파우더를 육지의 후처리 시설로 해상 운송해 처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를 유상 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공급(유상 매각), 인허가 취득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폐배터리 운송비용을 지원하고 관련 제도정비 및 인허가 취득을 맡는다.

민간기업인 에스에프에코는 화재나 폭발위험이 없고, 폐수가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초저온 동결파쇄 전처리 설비를 설치·운영한다.

김창세 도 혁신산업국장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등급별로 분류해 농업용 운반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응용제품으로 재사용하고 있다"며 "재사용이 불가능한 배터리는 전처리를 통해 안전하게 재활용해 배터리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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