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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영 확대
등록날짜 : 2024-01-17 HIT :202

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영 확대


국비 지원액 약 2배 증액
총사업비 19억→37억 등
분산출하·농가소득↑ 기대

제주도가 올해 농산물 내륙거점 물류센터 운영을 확대 추진한다.

제주도는 16일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사업인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사업'의 국비 지원액이 18억5000만원으로 지난해(9억5000만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를 포함 지난해 총예산(19억원)에서 18억원 증가한 3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도내 농가의 차별 없는 물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서는 내륙거점 물류센터에서 소비처까지 가는 운송비의 90%를 지원한다.

당초 2022년에는 순수 지방비를 투입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실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국비 지원을 받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농가의 경우 도외 지역에 농산물을 출하할 때 해상 운송단계를 거치는 만큼 물류비 부담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통합물류 시행 이전에는 제주 농산물이 육지부 도매시장 경매후 중도매인이 소비처로 배송하는 구조여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 출하가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했다.

하지만 통합물류를 통해 산지 가격결정권을 확보하고 전국 분산출하를 유도하면서 동일품목 가락시장 대비 농가 수취가격을 6~54%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이달중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3년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최적의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 사업은 제주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최근 월동채소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농가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물류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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