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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자가용 출·퇴근 '또' 증가
등록날짜 : 2024-01-10 HIT :248

제주서 자가용 출·퇴근 '또' 증가


[2023 제주의 사회지표 무엇을 담았나 <5> 교통]

2017~2023년 54%→62%
차량 '미보유' 증가 무색
도보·버스이용은 '반비례'
수요 맞춤 서비스 등 주문

△통근·통학 승용차 이용 증가

지난해 제주지역 차량 1대 보유 가구는 41.8%로, 직전조사(2021년, 43.9%) 대비 소폭 감소했다. 차량 2대 보유 가구 역시 같은기간 29.3%에서 28.1%로 줄었으며, 차량 미보유 가구는 22.6%에서 26.1%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통근 또는 통학을 하는 도민은 74.4%였으며, 주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61.6%, 도보가 15.8%로 나타났다.

통근·통학 수단으로의 승용차 이용률은 2017년(54.1%), 2019년(59.3%), 2021년(59.7%)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특히 30대와 40대의 경우 승용차 이용 비율이 각각 77.4%, 75.8%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보 이용률은 2017년 이후 2021년까지 11.7%에서 18.9%로 지속 증가했지만 지난해 15.8%로 줄었다.

대중교통 버스 이용률은 같은기간 24.2%에서 13.3%로 감소 추이를 보였다.

△버스노선 증설·배차 조정 요구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항공기를 제외하고 시내·마을버스, 급행버스 등 모든 항목에서 직전조사(2021년) 대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항공기는 만족 응답이 64.2%에서 59.3%로 줄고 불만족 비율이 6.4%에서 9.5%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만족 52.5%, 불만족 12.9%)보다는 서귀포시(만족 68.7%, 불만족 11.8%)에서 전반적으로 교통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대책(중복 응답)으로는 '버스노선 증설'이 33.3%로 우선 요구됐고 '버스노선 배차간격 조정(25.5%)' '운수종사자 친절 및 안전운행(12.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는 버스노선 증설 요구(36.7%)가, 서귀포시는 버스노선 배차간격 조정 요구(31.1%)가 각각 가장 많았다.

손상훈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또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통행 니즈를 파악해 적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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