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15일  여름시즌 제주국제관악제 참가자들이 제주시내 도로에서 관악제의 하이라이트인 시가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예린 기자
지난해 8월 15일  여름시즌 제주국제관악제 참가자들이 제주시내 도로에서 관악제의 하이라이트인 시가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예린 기자

연간 3억3400만원 국비 지원
3년간 10억원, 전국 최고 수준
제주 지역 정체성 확립 주력 
"제주 정서 품은 창작곡 생산"

제주국제관악제에 3년간 10억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조직위는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관악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사업인 '2024년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음악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로서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는 올해부터 3년간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다. 올해 지원 금액은 3억3400만원으로 해당 공모 사업 안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상철 관악제 위원장은 이번 국비 확보에 결정됨에 따라 "제주의 지역성 높인 관악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앞으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강화하며 국제관악제, 관악콩쿠르, 관악작곡콩쿠르 등 3대 콘텐츠의 융화를 통해 제주만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외국의 다양한 관악조직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국제관악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국 역량강화 및 축제운영요원 정예화 등 인력운영시스템을 정교화하고, 콩쿠르 입상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신진 관악인들의 참여 동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관악제가 곧 30회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국비 확보는 큰 의미라고도 강조했다. 

조직위는 "이번 창작주체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악에 대한 예술성과 기능향상을 유도해 국내 음악계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주의 정서를 품은 창작곡 생산을 통해 관악레퍼토리를 다양화하고 작품배경이 되는 제주의 이미지를 확산토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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