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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하락·럼피스킨 불구 제주 소 사육수↑
등록날짜 : 2024-01-22 HIT :187

가격하락·럼피스킨 불구 제주 소 사육수↑


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결과
전국 한·육우 2.9%↓ 불구
제주지역 1100여마리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소 럼피스킨병 확산, 한우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전국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오히려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12월 1일 기준) 전국 가축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산란계, 육용계, 오리는 증가하고 한·육우, 젖소, 돼지는 감소했다.

축종별로는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362만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0만6000마리(2.9%) 가량 감소했다.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번식의향 감소와 암소 도축이 늘면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어든 점, 럼피스킨병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7000마리로 같은기간 3000마리(0.8%) 줄었다.

돼지의 경우 1108만9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3만5000마리(0.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에서는 오히려 한·육우, 젖소, 돼지 등의 사육마릿수가 같은기간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4만54마리로 전년 3만8897마리에서 1157마리(3.0%) 증가했으며, 젖소는 3972마리로 3773마리에서 199마리(5.3%) 늘었다.

돼지의 경우 2022년 52만9771마리에서 지난해 54만3540마리로 1만3769마리(2.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2년전(2021년 54만7820마리)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닭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181만6131마리로, 역시 전년동기(180만8155마리)대비 소폭 증가(+0.4%)했다.

한편 최근 3년(2021~2023년)간 제주지역 돼지 사육농가는 259가구, 260가구, 267가구 등으로 증가했으며, 한·육우 사육농가는 677가구, 642가구, 625가구 등으로 감소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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