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 55개교(제주시 35, 서귀포 20)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신학기부터 도내 55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 도내 모든 초등학교(114개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해소 등을 위해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늘봄학교 도입 시 기존 방과후 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중 매일 2시간 이내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도입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인력에 대해, 1학기에 기간제 교원 55명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2학기에는 늘봄 실무직원 113명을 각 학교에 배치해 기존 교사가 담당해 온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늘봄지원실을 설치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늘봄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