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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반려동물 늘고 유기동물 줄었다
등록날짜 : 2024-02-01 HIT :198

등록 반려동물 늘고 유기동물 줄었다


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등록률 64.1% 기록 등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

(자료사진)
(자료사진)

제주지역에서 반려동물 등록이 꾸준히 늘면서 유기동물 발생이 점차 줄어드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해말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을 담은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 조사결과를 1월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8110마리로, 현재까지 모두 6만1139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9만5304마리(추산)의 64.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도는 도내 동물병원 70곳을 반려동물 등록기관으로 지정하고 올해 말까지 반려동물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신규 반려동물 등록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등록 반려동물은 △2020년 3만9625마리에서 △2021년 4만8164마리 △2022년 5만3029마리 △지난해39마리 등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등록 건수와 반비례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4452마리로,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42.7% 감소했다.

연차별 유기동물 발생현황은 △2019년 7767마리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4마리 △2022년 4977마리 △지난해 4452마리 등이다.

유기동물 발생 감소 이유로는 반려동물 등록은 물론 마당개 중성화 지원 사업과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 인식개선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모두 6개 업종 297곳으로, 동물전시업·미용업 등 일부 매장이 폐업하면서 전년(2022년)보다 1.6% 수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차별로는 △2020년 247곳 △2021년 276곳 △2022년 302곳 등으로 지속 증가한 이후 △지난해 297곳으로 처음 감소했다.

단, 동반입장 가능 업체 조사를 확대 시행한 결과 2022년 200곳에서 지난해 307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 수가 해마다 줄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제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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