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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반기 지방공공요금 '동결' 방침
등록날짜 : 2024-02-22 HIT :123

버스·택시 및 가스요금 등
정부 물가안정 기조 반향
"타 물가 상승심리 차단"

제주도가 도민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상반기 버스·택시요금을 포함한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한다.

제주도는 21일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발맞춰 버스·택시요금, 도시가스(소매), 상·하수도요금, 쓰레기 봉투료 등 상반기 지방공공요금을 '동결' 원칙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 이연을 위해 관계부서와 협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19일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를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 요금 관련부서와 동향 등을 공유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가산정·분석 용역 등 요금 결정의 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전 용역 결과에 대한 타당성과 적정성 등을 소위원회를 통해 사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에 대해 지속적인 가격 감시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도해 나간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부터 매주 장바구니 물가조사요원을 통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22곳에서 농축산물 및 가공품 등 124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진행하고, 제주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sobi/index.htm)에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에너지 민간감시단을 병행 운영해 경유, 휘발유, LPG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구조 개선을 모색한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타 물가 상승심리를 선제 차단하기 위해 지방공공요금을 안정 관리할 것"이라며 "장바구니 물가와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가격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결정과 시장 감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1%로, 3개월 연속 2%대로 나타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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