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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도 '사활'...제주대 '글로컬대학' 재도전
등록날짜 : 2024-03-14 HIT :113

타 지역도 '사활'...제주대 '글로컬대학' 재도전


지난해 지정 탈락 쓴웃음
22일 마감 공모에 재도전
정부 "지역 안배없다" 기조
차별화된 혁신 전략 관건

제주대학교가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글로컬대학' 지정에 재도전한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협업을 기반으로 지역의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여 지방대와 지역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대는 오는 22일 마감하는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 2차 모집에 예비지정을 신청하는 혁신 기획서를 제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대는 특정 산업에 집중하기 보다 학교의 글로벌 특화사업과 해양,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한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발표 예정인 예비지정 대학에 제주대가 포함된다면,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제주도와 공동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최종 선정 대학에는 정부가 한 곳당 5년 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규제혁신 우선적용, 범부처·지방자치단체 투자 유도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올해 전국 10곳 내외 대학을 선정한다는 계획인 만큼 타 지자체도 글로컬 대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공모에서 탈락한 대학 뿐만 아니라 '연합' 유형 추가로 전문대도 이번 선정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원 규모가 상당하다 보니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지역별·대학 유형별 안배는 없다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인식시키기 위한 논리 개발과 지역 산업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혁신전략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구성한 TF를 통해 지난해 제출했던 혁신안을 보완하고 있다"며 "지역과 대학을 살리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컬 대학 1차 모집에 신청 가능 대학 166개교 가운데 108개교(65.1%)가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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