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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무턱대고 짓다간 '큰 일'
등록날짜 : 2015-02-11 HIT :2977

숙박시설 무턱대고 짓다간 '큰 일' 
관광객 증가 불구 객실 과잉 공급 전망 제기
2018년 객실가동률 62%까지 뚝…대책 시급

 

 

제주 관광객 증가세에도 불구, 도내 숙박시설이 급증, 3~4년 후 공급과잉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 도내 관광숙박업 가동률이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급조절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관광객은 2015년 1340만명, 2016년 1470만명, 2017년 1600만명, 2018년 1730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필요 숙박시설 객실 수는 2015년 4만3606실, 2016년 4만7837실, 2017년 5만2067실, 2018년 5만6298실 등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제주도의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 자체분석 결과 도내 객실수는 2015년 4만5147실, 2016년 5만318실, 2017년 5만5917실, 2018년 6만2617실로 전망되면서 객실가동률은 2015년 67.1%에서 2018년 62.93%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3~4년 후 도내 관광숙박시설 객실가동률이 한국신용평가 분석에서 제시된 양질의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이 수반될 수 있는 적정 수준인 7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급분석을 통한 공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발전연구원이 수행하는 '관광숙박업 수요공급 분석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상 용적률 완화 특례적용을 기존 400%에서 300%로 하향하고 관광진흥기금 융자도 지원횟수 축소 등 제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지정요건 완화로 사업승인 신청이 급증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며 "적정 규모의 숙박시설을 보다 면밀히 진단해 균형적 공급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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