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암환자 2배 이상 증가 갑상샘암·위암 순…신우암 증가율 최고
최근 5년 사이 제주지역에서 암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윤옥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아 5일 공개한 '시도별·연령별 중증(암)등록환자의 암유형별 등록 및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2009년 6629명이었던 암환자가 2013년에는 1만494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등록된 암환자를 암 유형별로 살펴보면 갑상생암 환자가 27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위암 1972명 △대장암 1682명 △유방암 1201명 △간암 679명 △전립선암 588명 △폐암 557명 △자궁경부암 489명 등이었다. 암환자 증가율을 암 유형별로 분류하면 신우암이 2009년 8명에서 2013년 27명으로 237.5% 늘어났고 이어 △소장암 214% △담낭암 187.5% △폐암 178.5% △피부암 173.8% △다발성골수종 166.6%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새 암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나, 성인 인구의 3.5%에 육박했고 건강보험에서 지출하는 암 환자 진료비도 2009년 2조200여억원에서 2013년엔 4조6000여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박 의원은 "암발생률과 생존율이 증가해 암유병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완치된 암경험자가 사회생활에 원활하게 복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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