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

전국 출판업계 한 자리에…지난 주말 북페어 '성황'
등록날짜 : 2024-04-01 HIT :69

전국 출판업계 한 자리에…지난 주말 북페어 '성황'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
지난 30~31일 한라체육관서
탐라도서관 주최, 전시·체험 多
"자녀와 함께 기분 좋은 나들이"

지난 주말 한라체육관에서 전국 독립출판물 박람회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전예린 기자
지난 주말 한라체육관에서 전국 독립출판물 박람회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전예린 기자

지난 주말 전국 소규모 출판사와, 독립책방,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제주에서 도민들을 만나 대성황을 이뤘다.

탐라도서관이 주최·주관한 올해 전국 독립출판물 박람회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가 지난 31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30일부터 양일간 관광객과 시민들의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전국 독립출판업계 200팀이 참여하는 제주북페어는 2019년도 첫 회에 이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북페어 현장에는 제작자와 출판사, 책방 등으로 이뤄진 부스가 가득 들어섰다. 

가족, 친구, 동료 등과 함께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행사장 일원을 돌며 다양한 독립출판 콘텐츠를 감상·구매했다.

특히 다채롭게 마련된 가족 단위 체험 부스에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몰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천드로잉, 통통 이어 건너기, 바다구슬 모아, 이면지 달력 만들기 등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로 올해 행사의 매력이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동안 전시와 체험을 비롯해 시민들과 '책'을 주제로 대화의 자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 첫 날인 30일에는 '로컬 전성시대의 로컬매거진'을 주제로 고선영씨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콘텐츠 아카이빙에 관련된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어서 제주도 유기동물 안락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보기 위해 '제주 유기견 아이돌 데뷔 성공기'를 주제로 구낙현씨가, '독립서점 데이터로 알아보는 오늘의 동네서점'을 주제로 남창우씨가, '뉴스레터로 로컬에서 소통하는 법'을 주제로 조인래씨가 강연자로 나섰다. 

행사 마지막날인 31일에는  한상희씨가 4·3의 유족과 진상규명에 힘 써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신의 저서  「4·3이 나에게 건넨 말」에 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과 나눴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최선영(32)씨는 "기성 출판물들에 비해 독립출판물은 홍보나 접근성이 떨어져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환경, 젠더,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만나볼 수 있어 값진 경험이었다"며 "어른들을 위한 부스만이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나들이였다"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 

올해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체험이 다채롭게 마련돼 매력이 더해졌다. 전예린 기자
올해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체험이 다채롭게 마련돼 매력이 더해졌다. 전예린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