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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50% 수준
등록날짜 : 2023-11-17 HIT :502

2024 수능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50% 수준


공교육 중심 변별력 확보 평가
제주지역 결시율 10% 대 집계
오는 20일까지 이의 신청 접수
주말부터 논술·면접 본격 시작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마무리됐다. 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를 밝힌 후 치러진 첫 수능으로, 제주지역에서는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기자단

수능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밝힌 후 처음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마무리됐다.

제주지역에서는 95지구(제주) 12개 시험장과 96지구(서귀포) 4개 시험장 등 모두 16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출제를 자제하되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는 문항들을 적정 난이도로 출제했다는 평가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올해 수능 출제 기본방향을 밝혔다.

정 출제위원장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하거나 많은 변수로 학생들이 과도하게 문제 풀이에 시간을 투자하는 문항을 배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돼 이른바 '불수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이번 수능은 '체감 연계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선택과목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N수생' 비율이 늘어난 점도 출제에 고려됐다. 박 위원장은 "모의평가를 분석했고, N수생 등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9월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수능 결시율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 자리 대에 가까운 수준을 지속하면서 대학 모집 전형과 정시 비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올해 수능 결시율은 1교시 9.88%, 2교시 9.28%, 3교시 9.85% 4교시(한국사) 10.91%등으로 집계됐다.

결시율이 올라가면 백분위와 등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시 최저학력기준 등 대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수능 성적은 다음 달 8일 통지된다. 오는 18일부터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모집(1월)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5일간 홈페이지(www.kice.re.kr) 내 전용 게시판을 통해 지문과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받는다. 21일부터 심사를 거쳐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