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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제주 땅' 1% 넘었다
등록날짜 : 2015-07-23 HIT :2353

외국인 소유 '제주 땅' 1% 넘었다 
올 상반기 기준 20.8㎢…3개월만에 0.23p 상승
중국 8.64㎢ 가장 많아…대단위 개발사업 요인

 


제주도의 전체 토지 가운데 외국인이 소요한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20.8㎢으로 도 전체 토지 면적(1849㎢)의 1.12%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 면적이 1%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말까지 외국인 소유의 토지면적 비율(0.89%)와 비교하면 3개월만에 0.2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제주 토지는 개발사업 등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한라산국립공원(153㎢)과 절·상대보전지역(205㎢)을 제외하면 1.33%까지 높아진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8.64㎢(0.47%)로 가장 많고 미국 4.13㎢(0.22%), 일본 2.38㎢(0.13%) 순으로 조사됐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절반을 넘어선 55%였고, 목장 17%, 농지 11%, 대지 2.5%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희룡 도정의 개발제한 정책으로 제주를 휩쓸었던 부동산 열풍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1분기와 비교해 외국인이 소유한 임야와 목장용지가 각각 2.78㎢, 1.07㎢ 크게 늘었다.

2011년에서 2013년까지 국적별 소유 비중은 미국>일본>중국 순이었지만 2011년부터 중국 법인의 대단위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2014년 말부터 중국인 소유 토지가 일본인 소유 토지비율을 앞질렀다.

도 관계자는 "최근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는 중국법인이 취득신고를 하면서 외국인 소유토지 면적이 1분기에 비해 늘었다"며 "여전히 제주전체 면적의 1% 수준이며 대규모 개발제한과 중산간보전, 농지관리 강화 등으로 외국인 토지매입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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