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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 80만∼100만명 적정"
등록날짜 : 2015-06-03 HIT :2494

"제주 인구 80만∼100만명 적정" 
본보 전문가 조사…77% '현재보다 많아야' 인식
제주시 동지역 현행 유지·서귀포시 70% 늘어야
균형발전 고려…소규모 공공주택 등 추진 필요

 

 

제주도민 성인 10명중 7명은 제주 인구의 적정 규모를 80만∼100만명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민일보가 지난달 도·교육청 고위 공무원, 제주도의회 의원, 경제·문화·체육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주민자치위원 등 전문가 217명을 대상으로 제주발전의 정책의제에 대해 인식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향후 적정한 제주 인구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100만명이 38.2%로 가장 많았고 80만명32.7%, 현행 수준(62만명) 19.4%, 현재 2배 수준(120만명 이상) 6.0%, 과거 수준(56만명) 3.7% 등의 순으로 나왔다. 제주 인구가 현재보다 늘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은 것이다.

하지만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귀포시 인구는 현행보다 70%가량 늘어나고 제주시 동지역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역별 적정 인구수'를 물은 결과 제주시 동지역(현재 36만명)은 38만2400명(6.2% 증가), 제주시 읍면지역(10만1700명)은 16만2900명(62.9% 증가)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동지역(9만1400명)은 16만3300명(81.4%), 서귀포시 읍면지역(7만3500명)은 11만9100명(70.1% 증가)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3년간,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의 인구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 등으로 늘어났고 읍면지역도 이주를 목적으로 한 정착주민의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며 "균형발전 측면에서 소규모 공공주택 단지 조성 등 인구 배분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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