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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노형 차량 급증 교통대란 현실화
등록날짜 : 2015-03-18 HIT :2684

연동·노형 차량 급증 교통대란 현실화 
제주시 2개월새 7400대 늘어 연동·노형 4500대
호텔·아파트 신축으로 더 늘듯…교통체증 심화
부지 확보난 도로확장 불가…신호 개선 무기력

 

 


연동과 노형동내 차량이 급증하는 반면 교통인프라는 확충되지 않아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택지개발과 호텔·아파트 등이 계속 조성되면서 차량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 교통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시 지역 등록차량은 31만2181대로 2개월 전인 지난해 12월말 30만3728대보다 7453대 증가했다.

더구나 연동과 노형동은 각각 10만3984대와 2만8994대로 2개월전보다 각각 3385대와 1201대 증가해 모두 4586대에 달하는 등 두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두 지역에 차량이 몰리면서 현재 교통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16일 오후 5~6시간대 교통정체 현황을 보면 삼무로(삼무공원사거리-펠리체아파트 사거리) 구간의 속도가 시속 8㎞에 불과했다.

또 신비로(노형오거리-우편집중국 사거리), 연삼로(마리나호텔 사거리-신광사거리), 신광로(그랜드호텔 사거리-흘천3교앞 사거리), 지방도1136로(신제주초 입구 오거리-연동사거리) 등도 시속 10㎞미만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특히 연동과 노형동 지역내 대규모 숙박시설과 공동주택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고, 노형택지개발지구 사업의 완료로 960세대·2700여명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등 교통대란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연동과 노형동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는 편도 2~3차선에 불과하지만 부지확보 문제 등으로 도로를 확장할 수 없고, 교통신호체계 개선으로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연동과 노형동을 비롯해 제주시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차량총량제 도입, 신호체계 개선, 대중교통활성화, 외곽지역 순환도로 개설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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