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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술판·불쇼로 번진 방파제...시민들 '눈살'
등록날짜 : 2024-05-13 HIT :167

밤마다 술판·불쇼로 번진 방파제...시민들 '눈살'


텐트 알박기·취사 등 만연
쓰레기 투기 행위 '잇따라'
관련 규제 없어 단속 한계




"폭죽 터뜨리고 불쇼하는 사람들로 인해 불날까 봐 걱정입니다"
"술판 벌이고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보행하다 다칠 것 같습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 방파제에서 술판을 벌이고 불쇼를 하는 등 무질서한 행태가 만연하게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늦은 오후 제주이호해수욕장 인근 방파제 일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취사를 하는가 하면 장작불을 태우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술판을 벌이고 떠난 자리에는 캔,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등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제주이호해수욕장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한모씨는 "매년 방파제 취사 행위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호동재활용도움센터에서 근로하고 있는 80대 양모씨는 "무분별한 취사 행태로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상당하다. 재활용도 하지 않은 채 해수욕장 곳곳에 무더기로 버려지고 있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문제는 해수욕장 밖인 방파제에서 벌어지는 취사 또는 텐트 알박기 행위 등에 대한 규제가 없으면서 단속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현행법상 해수욕장 내 텐트 알박기 및 취사 행위를 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방파제 등에서는 과태료 부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매년 방파제에서 텐트 알박기·취사 등 각종 무질서한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매년 취사 행위·텐트 설치 금지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지만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인근 파출소 등과 함께 강화된 현장 감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말했다.

 송민재 기자 zoo58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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