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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기초체력 부진 학생 늘어…학교체육 활성화 해야
등록날짜 : 2023-04-14 HIT :1112

코로나19로 기초체력 부진 학생 늘어…"학교체육 활성화 해야"


저체력자 비율 몇년새 꾸준히 늘어
기초체력 증진 프로그램 마련 필요
소규모 수준별 체육동아리 등 운영

자료사진.
자료사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제주도내 학생들의 전반적인 기초체력 수준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체력 수준을 측정하는 건강체력평가(PAPS)에서 비교적 낮은 체력 수준에 해당하는 4~5등급을 받은 도내 학생 비율이 지난해 13.6%였다.

이는 2021년(14.7%)보다 1.1%P 감소한 수치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0%)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아울러 1~2등급을 받은 도내 학생 비율도 2019년 48.1%에서 지난해 43.5%로 5%P 가까이 감소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기초체력 수준이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학생들의 신체 활동이 제약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의 기초체력은 건강한 학교생활·문화를 지속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이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도교육청 등은 올해 정규 수업 시간이나 아침·방과 후 등 틈새 시간 등을 활용한 소규모 그룹형·수준별 체육 활동인 '체육온동아리'프로그램(148종)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축전 종목 확대에 따라 학교별 수요 조사를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생 건강 증진 등에 중점을 두고 각종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준비·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PAPS를 초등학교 1학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위한 평가 기준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