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보기로 했던 전시를 혼자 찾은 아들은 그만 울컥하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눈물샘을 건드렸다. 하늘에서 가족들과 꼭 만나 게

요리를 먹었으면 좋겠다는 애교 넘치는 바람은 진심이다

마치 내 일 같고, 내 마음 같은 사연이 그림편지책으로 묶였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최근 이중섭에게 보내는 그림편지책-우리 같이 나누어요

발간했다.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과 더불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그림편지

쓰기 행사를 통해 모은 1794점 가운데 우수작품 100점을 골라 정리했다.

4세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내용도 다채롭다.

이중섭 화가가 일본에 있는 부인과 아이들에 대한 심정을 형식·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편지를 보냈던 것처럼 참가자들도 각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그의 가족이나 자신의

가족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남겼다.

다양한 사연 외에도 이건희컬렉션 기증 작품과 이중섭특별전을 기념한 전시 이미지,

이중섭 화가의 편지화 내용도 담았다.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는 2016년부터 그림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