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조사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 택배비가 육지권에 비해 5.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9일 공개한 2021년 도서지역 추가배송비 부담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녹색소비자연대가 시행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자기기 등

8개 품목군에 대해 제주도를 포함한 주요 도서지역 10곳과 육지부의 총배송비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 평균 총배송비는 1건당 2534원으로, 육지부에 443원에 비해

5.7배 높았다.

 

특히 전자기기의 경우 제주지역 총배송료는 4062원, 육지권은 408원으로

10배 가까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

배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군은 화장품이 1708원으로,

이마저도 육지부 467원에 비해 3.7배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제주지역 총배송료가 육지부에 비해 높은 이유는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청구되는

추가배송비(해상운송비)의 영향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 추가배송비는 2091원으로, 총배송비 가운데 8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 897개 제품 가운데 54.3%(487건)는 추가배송비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의 추가배송비 청구비율은 각각 89.7%, 89.4%에 달한다.

특히 유사상품을 동일한 구간에 배송한 경우에도 추가배송비는 판매자에 따라

1000원에서 2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거래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추가배송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제주지역 추가배송비는 3903원, 2020년은 2111원이다.

 

제주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 산정기준이 마련되도록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개정·시행중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를 통해 추가배송비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다.